*서사없음 근본없음 캐해내맘 수위묘사(?)주의 기나긴 모험이 일단락 된 지금. 평화로운 쿠키 왕국의 모든 쿠키들이 작은 소일거리나 하며 한가로운 생활을 하는 시절이었다. 그러나 오늘도 자색고구마맛 쿠키는 심기가 불편하다. 자색고구마맛 쿠키의 마음 속에 평화가 찾아오려면 아직 멀고 먼 일인 것이 분명한 이유는 단 하나였다. 우유맛 쿠키. 다 구워지기도 전에 ...
레이븐, Raven 숲 부족 엘레젠 남 29세 수호신 노피카 이름 에오르제아에서 불리는 이름은 레이븐. 가명이다. 모험가로 활동을 시작할 때부터 쓰기 시작한 이름으로 본명을 아는 사람은 이제 한 명 외에는 세상에 남아있지 않다. 외모 부드러운 모래색의 금발 베이스에 뿌리 쪽으로 갈수록 짙어지는 회갈색 머리카락, 짙고 맑은 푸른빛의 눈동자를 갖고 있다. 짧은...
지저귀는 새 울음소리에 눈을 뜨고서야 코끝에 스치는 서늘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눈앞에 보이는 옆자리는 이미 비었다. 꽤 오래 전에 자리에서 일어난 것인지 그가 누웠던 곳에는 온기가 남아있지 않다. 그래도 나는 그의 베개를 꼭 껴안고 얼굴을 부비며 그의 온기를 조금이라도 더듬을 수 있길 간절히 원했다. 그렇게 침대 속의 늦은 아침을 느긋이 만끽하는 동안...
드라바니아 구름바다의 하얀 궁전. 높은 곳에 휘몰아치는 바람이 귓가를 거세게 스쳤다. 레이븐은 구름 아래 보이는 아득히 먼 땅을 가만히 응시하다 품 속의 반지를 꺼냈다. 아직도 그 사람의 이름이 선명히 새겨진 반지는 제 앞날의 운명도 가늠하지 못하고 해맑게 빛났다. 그 빛에 또 슬퍼지기 전에 반지를 든 손을 허공 위로 내밀었다. 뒤집히려던 손바닥이 멈칫 굳...
*ㅇ님의 커미션 신청 작업 *FF14 에스티니앙×알피노 “내가 에스티니앙 공의 뒤로 가겠네.” “도련님이 앞에 있는 게 내가 움직이기에는 더 낫다고.” “지금 이 자세는 너무….” “뒤로 가면 내 허리를 껴안고 꼼짝없이 매달려 있어야 하는데 그건 괜찮겠어?” “윽….” 초코보 탑승 자리를 두고 에스티니앙과 알피노 사이에 이견이 생겼다. 한 마리의 초코보를 ...
*이전 연성 <아짐 대초원: 몰 일로, 새벽녘> 뒷이야기 *이전 연성 <쿠가네에서 떠나기>로부터 n년 후 *알피노 성장 망상날조 *개인의 주관적 캐릭터 해석 주의(=캐붕주의) *스포일러 주의 알피노가 납치됐다. 에스티니앙에게는 최고 단계의 심각한 비상 사태임이 분명했다. 그럼에도, ‘알피노가 이곳에서 여태 납치를 당하지 않았던 게 오히...
새벽이었다. 태양의 기운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까만 새벽. 잠에서 깨어난 레이븐은 아직 어두운 새벽이라는 것을 인지한 뒤에야 옆자리가 허전한 것을 깨달았다. 오늘도 역시 에녹이 잠드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 잠자리에 함께 들어도 거의 매번 자신이 먼저 잠들어버리므로 에녹의 자는 모습을 지켜본 일은 매우 드물었다. 오늘도 역시 그랬다. ‘잠이나 푹 자면 좀 좋...
그곳은 한적한 남쪽 지방의 바닷가였다. 옅은 에메랄드빛의 바다를 품은 작은 해안을 따라 몇 채의 저택이 늘어서 있었고, 이 저택들은 몇몇 귀족 가문의 여름 별장으로 사용되었다. 여름이 아닌 계절의 이곳은 스산할 정도로 조용하다. 그러나 번식기를 맞이한 새들의 울음소리가 한층 높아지고 봄꽃이 지고 난 정원수의 녹음이 짙어지기 시작할 무렵이면 저택을 관리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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